지난 6월말 지금 소위 '신사도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 K 교회(B 목사)가 2만6천명이 넘는다는 관련 카페 회원들에게 동시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주어로 봐서는 글쓴이가 B 목사 자신이다. 그 시작은 이렇게 된다.
"개들이 짖는 것에 일일이 다 해명할 수는 없지만...요즘 따라 개들이 많이 짖어대네요. 개들이 짖는 것에 다 일일히 대응할 수는 없습니다."
'걔들'도 아닌 '개들'이라.. 혹시 '걔들'이었다면 비록 하댓말이지만 그래도 인간이니 그만하면 그다운 표현치곤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개들'-말하자면 동물급-이라고 한다. 이것은 생물학적으로도 종(種)을 달리 하는 구분법이다.
물론 주님께서도 비슷한 표현을 쓰신 일이 있다. 그러나 세상 사람도 아닌, 같은 주님을 믿는 성도끼리 그런 표현이 어울릴까? 가령 K 교회 안에서 문제가 발생해서 성도들끼리 그런 표현을 쓴다든지 심지어 B 목사를 향해 그런 표현을 쓴다면 이건 극언의 남발이요 '막가기' 내지 '막까기' 상황..정말 "개판 일보 전"일 것이다.
그러므로 B 목사는, 쓰는 용어 자체부터 앞뒤를 가리고 자시고 할 것 없이 걸맞다고 집어내어 과감하게 기용하는..과격하고 극단적/자기착각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경 26,000명 앞에서 자신이 개가 아닌 인간임을 공표하는 매우 파격적인 선언을 한 것. 이같은 상황이라면, 이 '개들'이 좀 더 짖다간 급기야 'X개'(?) 또는 '개XX'(?)으로 불릴 날도 머지 않을 지 모른다. 이미 그럴지도 모르고(비공개적 또는 반(半)공개적 또는 공공연히 말이다) 말이다.
아무튼 B 목사는 뭇 개가 아닌 인간이기에 확실히 명사 자격이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물론 큰믿음교회에 한결 같이 머물며 B 목사에 대한 충성과 절개를 지켜온 사람들은 개 신세(?)를 모면한 사람들이기에 그와 함께 명성을 나눌 만 할 것이다.
자, 그럼..'짖는다'는 주체는 아마도 그 교회를 향한 검증과 비판의 목청을 뜻할 터. 과연 B 목사가 빗대어 지칭하는 그 '개들'은 누굴 뜻할까? B 목사 자신의 말로 금방 드러난다.
"..교회 관계자로부터 두 목사가 저를 신성모독으로 이단으로 몰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즉 B 목사가 가리키는 '개들'은 바로 두 목사를 암시함이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다. 신성모독, '이단'으로 몰고 있다고 보고된 그 두 목사가 졸지에 '개들'이 된 것. 아마도 그렇게 몰고 가거나 계속 검증 또는 비평을 하는 이상은 두 목사가 '개 팔자(?)'를 면키 어려울 듯 하다.
여기서 말하는 필자 나름의 관점의 검증/비평은 무차별 비판공격이 아니라 성경진리에 비교/대조하여 문제점을 밝히고 진리를 드러낸 것이다. 모종의 어젠다나 어떤 유익을 추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러니까 같은 목사인데도 B 목사는 인간, 두 목사는 '개들'이라는..기원부터 다른 종차(種差) 차원이라고 하겠다. 본래 창조 때 하나님은 같은 여섯 째 날 동물들과 인간을 빚어 만드셨지만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담아 내신 뒤 숨을 불어 넣으셨다. 더욱이 여성은 남성의 갈비뼈에다 원 재질을 채워넣어 지으셨다.
그러나 동물 창조는 그런 과정을 밟지 않으셨다. 그래서 동물은 영이 없다. 동물이 숨지면 몸과 혼이 함께 아래로 내려간다고 한다. 천국에 애완견을 비롯한 온갖 동물이 있다는 '신사도' 계열 천국방문객들의 주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 또 'G_d'의 철자를 거꾸로 풀면 'd_G'이 된다는 발상 아래, 애견들과 함께 동시 미사를 드린다는 성당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할지 약간 막막하다.
그러므로 '개들'인 두 목사는 영도 없고 (있더라도 인간의 영은 아니며) 하나님의 형상도 받지 못한 존재들로 전락해 버린 셈이다. 혹 인간을 "개 같다"고 표현한다면 말이 좀 된다. 인간이지만 영도 없고 하나님의 형상이 없는 것처럼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예 '개들'이라고 한다면, 이건.. 종(種)과 기원을 달리 한 판국이다. 우리가 아는 대로 진화론의 '썰'만 아니면 개가 인간이, 인간이 개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수만년, 수억년이 지나도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 그게 가능하다면 개와 인간 사이의 중간과정을 보이는 종자들이 우리 주변에 있어야만 한다. 또 설령 있다 하더라도 영이 있냐 없냐가 큰 문제다.
아무튼 B 목사는 말씀으로 두 목사를 '개들'로 일순 둔갑시킬 수도 있는 창조주 버금 가는(?) 창조력도 갖고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으로 사료되지 않는가?! 대단한 파워인 것이다. 실제로 변승우 목사는 수많은 대예언가들로부터 그 이상 가는 근엄한 신격화를 받고 있음도 사실이다. 천국문을 여닫을 수 있는 '다윋의 열쇠'도 받았거니와 (추수의 할아버지의 아들?)인 '추수의 아버지'이기에 낫을 휘두르면 대상이 끝장인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잠시 26,000명 앞에서 엄숙한 공언을 하는 B 목사의 의식세계를 엿볼 필요가 있다.
"개들이 짖는 것에 다 일일히 대응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견공들의 포효에 일일이 대응할 수 없다는 B 목사는 사실 개들의 짖음에 곧 잘 대응하고 있지 않냐는 의혹이 인다. 그동안 본 티엘티에 들어 온 제보만 따라도, B 목사가 강단 위에서 주위의 검증/비평시도에 대해 거친 표현을 쓰며, 또 최근엔 이쪽에 대해 퍽/유난히(?) 신경 쓰는 눈치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평소 대응하지 않는(?) 까닭과 이번만은 해명해야 하는 과정을 좀 보자.
"그들은 할 일도 없고 시간이 많은 모양인데 저는 주의 일에 바쁩니다."
'그들'이란 물론 '개들'인 두 목사다. 그는 두 목사를 "할 일도 없고 시간이 많은 모양"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니까 B 목사나 K 교회에 대한 여하한 검증/비평 노력도 '할 일 없는 할 일'로 간주한다는 말이다. 시간이 남아 도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 검증/비평이라는 얘기도 된다. 어슬렁대는 개는 이렇다 할 할 일도 없고 사람보다는 늘 시간이 많기에 당연하지 않냐는 배경을 깔고 있다고 봐도 되려나.
그러나 역지사지로 보면, 개들은 짖어대잖나. 개가 주로 할 일은 짖어대는 것이다. 하릴 없이 달만 쳐다보고 짖는 개는 문제가 있지만. 지키미 개의 충성스런 점이 그것이다. 개는 주인의 집과 가족, 가산을 보호하려는 의식을 갖고 혹시 어둠을 타고 다가오는 존재가 흉한(兇漢)들일까 봐, 담장 너머-울타리 안에서 열심히 짖어 주는 존재다.
더구나 개들은 주인의 가족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는 자기 목숨을 내 놓고 달려 들어 물어 뜯으며 경계본능과 보호본능을 발휘한다. 개들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경우가 과히 드물지 않다고 한다. 하나님은 개들의 본성을 그렇게 지으신 것이다.
개들이 인간의 불능을 대신하는 경우도 흔하다. 맹인견이 그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시각장애인을 안전한 길로 이끌어 준다. 또 양떼를 지키는 목견(세퍼드!), 중대 메시지를 나르는 메신저 개, 사람 대신 테러폭탄, 독극물 따위를 예방해 주는 경찰견, 알프스 산맥에서 길 잃은 사람을 이끄는 개, 북극에서 썰매를 끄는 개 등등..
이런 충견들 탓에 흔히 세상에서 되지 못한 사람들을 "개만도 못하다"고 하는 표현도 있는 것이다. 심지어 생명은 물론 살점까지 인간에게 내어주어 '보신'시켜 주는 개도 드물지 않다. 사람만 명사가 있는가. '파트라세', '래씨', '달메이션 101'처럼, 개들 사회뿐 아니라 인간사회에서까지 명사화되는 명견들도 있는 데야 오죽하랴.
지키미 충견들은 위협과 위험이 다가올 때 으레 짖어댄다. 마찬가지로, 캄캄하고 혼탁한 오늘날의 영계에 진리를 바로 알려주고 오류와 비진리를 경고해 주고 지적해 주는 충견 노릇의 검증/비평가들은 꼭 필요하다. 혹 '걔들'이 '개들'일망정 불필요한 존재는 전혀 아닌 것이다. 그래서 영어의 'watchdog'이라는 낱말은 경비견이란 뜻도 되지만, 감시인/파수꾼이라는 뜻도 있다.
어둠을 타고 몰래 침투하는 혼탁한 영성과 비진리의 유포자들, 지적해 주고 경고해도 회개할 줄 모르는 그들은 사람이로되 개만도 못한 사람들이다. 양탈을 쓴 늑대이지 인간의 친구인 개는 아닌 것이다. 개만도 못한 마비된 기능의 영적 맹인들에게 길라잡이 노릇해 줄 개들은 늘 꼭 필요하다.
도둑을 보면 짖어댈 줄 아는 개가 충견이지 짖어댈 줄 모르고 타협해 버리면 그건 그야 말로 "개 같은 개"인 것이다. 주인 집에 그런 충견이 필요함과 마찬가지로, 비진리를 보면 목청을 다해 알려 주고 경고해 주는 검증/비평가들이 하나님 집안에는 종들로서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개들이라고 해서 다 시간이 남아 돌고 하릴 없고 빈둥대다가 이따금 생각나면 짖어대는 건 아니다.
자, B 목사의 위 발언 뒷 부분을 보자.
"..저는 주의 일에 바쁩니다."
그러니까 개들과 차원을 달리하는 사람다운(?) 사람인 그는 '주의 일'에 바쁘단다. 그러니까 (견공들의 일과는 다른) 주님의 일에 바쁘니 평소 일일이 대응하지 못하지만..이란 뜻이 된다. '주님의 일'이라..진리를 무시하는 비진리의 신사도 인사들과 교류하는 일도 주님의 일인가? 명사들을 초청해 성구를 이리저리 빗대어 성경진리를 초월하고 짓밟는 신성모독적 예언을 교인들에게 들려 줌으로써 결과적으로 오는 신격화 작업이 주님의 일일 수 있는가?
그리고 오히려 그런 비진리성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경고하는 '개들'의 일은 개들의 일일 뿐 결코/도저히 주님의 일일 수가 없는가? 혹 "개만도 못한 인간"의 착각은 아니길 바란다.
이제 "주님의 일"로 바쁜 B 목사가 이것 하나는 해명을 해야겠다는 까닭을 들어 보자.
"..견고하지 못하고 귀가 얇은 성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 회원들과 성도들도 이젠 견고해지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B 목사가 지칭하는 이 회원들과 성도들은 주변의 검증/비평 소리를 귀담아 듣는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보기에 따라 이 성도들은 사실 성경교훈을 실행하는 사람들이다. 성경은 모든 영을 다 믿지 말고 영마다 검증하기를 촉구하기 때문.
B 목사가 K 교회 안에서 '신사도운동'인가와 결탁한 가운데, 성경모독/신성모독/명사화/신격화 작업 등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그들에겐 일말의 의혹이라도 일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을 터. 그렇지 않다면 더 문제(불감증)가 있는 것이다. 어쩌면 이들은 오히려 K 교회의 현재와 미래를 진정 우려하는 사람들일 수가 있다.
충복/충신들은 달리 충복/충신이 아니다. 꼭 필요할 때 필요한 말을 해 주고 쓴소리를 해 주는 사람이 충복이고 충신이다. 그런 사람은 외부인들의 비평에도 주의깊게 귀를 기울이게 되는 법. 귀를 꽉 막는 것은 닫힌 마음일 뿐이다.
그런데 B 목사는 그들을 "견고하지 못하고 귀가 얇은 성도"라고 폄훼/매도한다. 즉 검증이고 나발이고 자기와 자기의 말에만 충실해 달라는 얘기일 것이다. 이런 말을 듣는 그런 성도의 심경은 어떨까? "과연 목사님 자신은 견고하고 귀가 두터울까"가 될 수도 있다. 좋은 질문이겠다.
과연 B 목사는 견고하고 귀가 두터운 목회자일까. We doubt it. B 목사는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에 늘 충실할 만큼 견고하고 건실하지 못하다는 게 객관적인 관측이다. 까닭은 견고하고 건실한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주로 귀 기울일 뿐, 외부의 말에 별반 귀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교인들이 외부의 검증/비평에 귀를 기울인다고 해서 "견고하지 못하고 귀가 얇다"고 직언하는 B 목사는..얼마나 많은 외부인사들을 교회 안에 불러 들여 그들의 침 튀기는 찬사와 호평, 화려하기 그지없는 극찬과 신격화 발언에 귀를 기울이는가!그런 발언 없이는 자신의 위치가 흔들릴까 불안해설까? 그가 추구하는 세계에 으뜸 가는 교회 성장에 박차를 가할 힘을 받기 위해설까? 하나님의 인정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거듭되는 외부 예언자들의 '예언'들을 줄이어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again 들어야 하는 걸까?
혹시 예언중독증에 걸린 건 아닐까. 하나님 말씀으로는 어딘가 부족하고 아쉽다는 말일까. 만약 그렇다면 그야말로 "견고하지 못하고 귀가 얇은" 성도는 실상 B 목사와 그 측근세력이 아닐까 싶다. 하물며 문제 많은 신사도들과 캔저스그룹(KCF) 예언자들이겠는가.
오히려 견고한 목회자 같으면, 탄탄한 말씀의 바탕 위에 흔들림 없이 든든히 서 있든지, 아니면 자신의 뭐가 잘못됐는지, 검증을 요구하는 주변의 목청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말씀의 거울 앞에 자신을 비추어 돌아 봐 고칠 것은 고치고 바꿀 것은 바꾸려고 할 것이다. 그것이 성경적이다.
우리는 어둠의 침입자들을 향해 짖어대는 충견일지언정 비진리 앞에 비무장 내지 무장해제 상태로 모든 침투를 있는 대로 다 받아 주고 타협하는, "개만도 못한 인간"이어선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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