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5. 18.

듀판의 황당 '예언'

최근 K교회(이하 'K'로 약칭)에서 마크 듀판 목사가 '예언'인가를 했다. 듀판은 K와 B목사(이하 'B'로 약칭)를 위한 예언을 차례로 했는데.. 기존 신사도 대언자들에 비해 좀 색다른 내용도 없지 않아 흥미를 갖게 된다.

마크 듀판은 누구?

'찬양두루마기' 사역체 대표이자 '경험'이란 책의 저자인 마크 듀판.
[ 세계 명 가문들의 하나인 프랑스 '뒤퐁'가의 후예로..이름을 영국에선 '듀폰트', 미국에선 거의 '두판ㅌ'으로 발음한다. 본 필자는 영/미 합성형 비슷한 '듀판'으로 하련다. ]

듀판은 현재 데이톤 빈야드 교회에 부교역자로 관여하고 있으며..지난 1990년대에 저 유명한 '거룩한 웃음' 광란의 토론토공항교회(대표 존 아노트)에도 관여했다. 즉 뿌리부터가 신사도운동권 핵심에 걸맞은 사람이다!

드문 임재처..안식처?

들머리에서 듀판은 K의 (거의 유일성!)에 가까운 독특성과 독자적/권위적 위치를 강조한다. 우선 하나님의 임재와 안식의 처소(이사야 66:1까지 인용해 가며)가 되는 게 K의 "가장 주된 부르심과 사명"이라고 주장함이 그것.

'임재'라는 말이 신사도운동권 사람들 입에 들붙어 있음은 주지의 사실. 하나님의 임재와 안식의 처소 되기가 주요 소명/사명이라면, K가 광야 성막이나 예루샬렘 성전이라는 된다는 뜻인가? 너무..구약적 아닐까? 하기야 '신사도'들은 매우 구약적인 예언 또는 [구+신약] 짬뽕의 레토맄을 남발하는 악습(? 선습?)이 있다.

독자는 현대교회에 주어진 그런 독특한 '부르심'과 '사명'을 들어 본 일이 있으며, 성경 어느 구절에 그런 사명론이 있었던가? [ 미안하지만 본 필자는 무식(?)해서 여태 그런 유의 사명론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있었음. 옛 슐로모(솔로몬) 성전이었다면 모를까. ]

사도 파울은 오늘날의 성전은 분명히 성도의 몸 내지 심령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신약시대엔 거듭난 심령들을 이미 임재와 안식의 처소로 삼고 계시단 말씀. 어떤 제도교회가 아니다! 성령의 역사-이적이 일어난다고 해서 그 곳 자체가 새 성전이 될 수 없다.

그런데도 듀판은 한 술 더 떠, K야 말로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그런 교회인 양 거의 유일화(唯一化) 하고 있다. 서울을 통틀어 이런 교회가 "몇 안 된다"고. K가 한국의 대표교회 또는 서울(예루샬렘?) 성전이란 의미인가? 조용기의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능가하고픈 야망이 하늘에 상달됐다는 건가?

곰곰히 뜯어 생각해 보자.
사도들은 당대 소 아시아와 유렆의 수많은 교회들 중 특정 교회를 놓고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교회는 이 교회 말고 몇 교회 안 된다"고 한 적이 없고..주님 자신이 장/단점을 집어 가차 없이 평가하셨던 요한계시록 7 교회들의 어디어디를 상대로 "여기 몇 곳만 하나님이 임재하신다. 요 몇 곳만 짱~, 나머진 꽝~!" 하신 바 없다.

그런데 듀판 신사도께선 주님과 사도들도 하지 않은 이 '짱/꽝'론을..지금 서울의 몇 교회를 상대로 펼치고 계신다. 당대의 모든 교회는 모두 하나님이 임재/안식하셨지만 현대 교회는 모두 그렇지 못한데, 유독 신사도운동권에 속한 K와 몇 교회만 그렇다는 건지?

그렇다면 그 근거는? 뭐가 '하나님 임재'의 뾰죽한 표지란 말인가? B의 위대한 겸손? 교인들 머리에 손만 갔다면 발생한다는 '입신' 현상? 아니면 신사도운동권 네트워크에 속한 교회들만 그렇다는 뜻인지? 단지 상투적인 서로 힘주기, 추켜주기, 마파람 불어 주기의 일환? K (신)사도학교/선지학교의 파워?

거룩하심의 나타남?

듀판은 자신의 K 집회 기간 동안 "하나님의 거룩하심"의 나타남을 줄곧 지켜 봤다며 그런 나타남은 다른 대다수 교회에선 "찾아 볼 수 없는" 현상"이라고 했다. 독자는 그런 '나타남'이 어떤 것이라 생각되는가?

마치 고대 광야 회막 위에 나타나던 하나님의 영광을 연상시키지 않는가? 그렇다면 K에 슐로모 성전에 나타난, 또는 이사야가 본 하늘성전 보좌 부근의 그런 "영광 구름"이라도 자주 낀다는 말일까? 신사도들은 이렇게도 구약적인가?! 신약적이면 안되며 켕길 일이라도 있는지.

물론 성경에 따르면, 제대로 성경적인 교회라면 성령님의 나타나심 즉 성령의 권능과 은사들이 나타나야 마땅하다. 나타나지 않는 대다수 교회는 오늘날도 역사하는 성령님의 은사를 환영하지도 않고 안 믿기 때문일 뿐이다. 어떤 교회는 그런 역사가 나타나려도 겁내고 움츠린다. '신비주의' 교회란 소리를 듣고 싶지 않은 탓이다.

그러나 늦은비운동을 승계한, 내지 거기서 파생한 신사도운동 류의 이적은 다른 문제거리다. 오순절운동을 비슷이 흉내는 내지만 그 뿌리인 프랭크 홀이나 윌리엄 브래넘 자신이 문제가 많은 '비정상적' 사역자들이었기 때문. (이에 관해선
다음 참조).
신사도운동권 사람들 중엔 관상기도를 하는 관상가(觀想家)들도 퍽 많다. 또 신사도운동권 자체가 이모저모로 관상영성권과 연계돼 있다. 서로 신비주의적이라는 점에서 통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K엔 "나타나"고 딴 교회엔 도무지 잘 나타나 주지 않는 차별적인 하나님의 거룩하심이란 어떤 것을 말할까? 굉장한 신비와 이적들인가? 그건 오히려 신사도운동권자들 나름의 '거룩함'이고 '나타남'을 가리킴에 더 가까울 것이다. K라는 한 제도교회에 어떤 특수성을 두는 모순되고 비성경적인 관점이다.

성령께선 특정 제도교회가 아니라 반드시 거듭난/거듭날 택하신 회중 가운데 역사하신다. 그래서 표면 상 문제점이 있는 교회라도 거듭난 개인을 통해 역사하실 수 있다. 문제점 없는 교회가 어디 있을손가? 그러나 한 교회가 통째로 부패했거나 사악하게 변질돼 있다면 그야말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실 수 없을 터이다. 반면 아무리 문제가 많은 교회이더라도 거기 안타깝게 기도하는 몇몇 성도가 있으면 하나님이 역사하실 수도 있다.

그러므로 어느 특정 제도교회에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나타난다, 다른 교회 대부분은 찾아볼 수 없는 거룩함이요 나타남이란 식의 주장은 '나름'식 자유 사안이겠지만 매우 편파적/독선적이다. 불교용어로는 그런 것을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비유한다.

듀판은 또 슈무엘B(삼하) 5:17-20을 인용하면서 적을 흩으시는 '돌파의 하나님'의 역사에 의해 K가 '돌파 시기'를 겪고 있다고 그럴 듯한 막갖다붙이기 식 해석을 했다.

우리는 신사도운동권 '예언자'들이 주로 만만한(?) 구약성경을 적당히 뜯어 갖다 대강 어림 도배질하는 선수들임을 익히 봐 왔다. 그런 식의 '예언'(藝言? 禮言? 譽言?)이라면 누군들 못하랴 싶다. 대언자 명사가 따로 없는 듯. 그런 것이 대언이라면 성경구절만 대강 두리뭉술히 두들겨 맞춰 주면 된다.

돌파=이단사냥박살?

듀판은 또 B가 향후 체험할 돌파는 과거의 돌파를 훨씬 능가하는 놀라운 돌파가 되리란다. 꿈보다 해몽이라더니, 여기서 번역자는 "불의한 이단시비"로 K를 공격하는 '적들'과의 싸움에서 큰 승리가 있을 것을 예언했다고 해석한다.

K 이단성 시비가 "불의하다"는 판단은 자판이지 타판은 아니다. 물론 하나님의 판단도 아니다.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K/B를 비호두둔하시면서 모든 이단성 시비를 "불의하다"고 단언하실 것 같지 않다. 정당한 이단성 시비와 검증은 문제성이 있는 누구나 받아야 하며 성경의 선을 넘나드는 위험한 주장을 한다면, 으레 시비의 도마에 오르기 마련이다. 그런 시비가 다 "불의"하다면 역사적인 이단시비가 죄다 불의했다는 얘기가 돼 버릴 수 있다. 이단시비가 다 의로운지 불의한지 판정은 최종적으로야 하나님 몫이겠지만 성경으로도 어느 정도는 충분히 판정이 가능하다. 그 점에서 K/B에 대한 시비는 불의한 게 아니라 정당하다.

그리고. K의 이단시비 승패 여부는 시간이 말해 줄 것이다. 필자는 아직 K 교회를 이단으로 단정한 적도, 그럴 마음도 없다. 필자가 이단 판정을 맡은 판관은 아니기 때문. 이단 판정의 몫은 교리를 다루는 권위 기관인 주요 교단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 그래도 학자들을 비롯한 여러 인사들이 K의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권성수/박형택 목사 등등. K의 B는 박형택/진용식/최병규/최삼경 목사 등 이단 전문가들을 이단사냥꾼 '4인방'이라고 불렀다는데 이들이 이단사냥꾼들이라면 이들 이단사냥꾼들을 때려잡는 사냥꾼은 누군지가 궁금하다. 누가 과연 사냥을 제대로 하는지는 역시 근거와 시간이 말해 줄 터이다.

"전체적 균형과 안목"

듀판은 또 B가 "성경을 전체적으로 보는 균형 잡힌 안목"을 지닌 것으로 호평했다. 글쎄다. 전체적 균형? 그럼 왜 B의 부분적 발언 문제가 항상 문제시되는가. 그것도 균형이 넘쳐선가? 어떤 균형? 신사도로서의 균형? 신사도로서의 안목? 이런 식의 입발림 식 특정인사 무등태우기-헹가래치기-인간목마 태우기-추켜세우기-올려주기-치켜올리기-북돋기-등두드려주기-어깨주물러주기 차원의 관행은 신사도운동권의 공통적 관행이란 사실은 꽤 널리 알려져 있다.
누군들 자기를 초청해 준 교회나 인사에 대해 타박 아닌 이런 덕담(?)을 하기 쉽지 않겠나만..이건 해도해도 너무한 케이스들이다.

사람은 말글살이를 잘 해야 한다. 세 치 혀끝이나 여섯 치의 손끝이 온갖 아부/아양/아첨도 하고 독도 내뿜는가 하면 복도 뿌린다. 우리의 말글살이는 행위심판감이다. 신사도운동자들의 이런 아부/아첨/아양 형 말글 행태도 물론 언젠가는 심판 대상이다. 제 혀가 스스로 날름대며 언행의 죄과와 죄가(罪價)를 시인, 죄질에 따라 걸맞은 죄벌을 받게 될 것이다.

시대의 전환기와 홀씨 전쟁

듀판은 또 B를 '예슈아'(여호수아) 같은 사람이라고 너스레(?)를 떤다. 아마도 K의 강단을 거쳐간 역대 신사도운동권 강사들치고 B에다 견주지 않은 성경인물이 없을 정도일 지(?)도 모른다. B가 "맡아 논 당상" 격으로 모든 성경 주요 인물들의 배역을 맡은 주연배우라는 말일까. 아무튼 B는 아하브(아합)/헤로드(헤롯) 같은 나쁜 '넘'들 빼 놓고 성경인물 모두이고 전체인 셈이다. 그것이 아마도 B의 "전체적 균형"이라면 꽤 맞는 말일 것이다. B도 요즘엔 강사들의 이런 입발림이 지겨운지(?) 강사 없을 때 강사 발언에다 자주 역공을 가한다는 뒷소문이다.

듀판은 이어서 지금은 모쉐시대에서 예슈아 시대로의 '전환기'라며 강한 기름부음을 받은 모쉐는 홀로 이적을 행하는 독주 스타일이었지만 예슈아는 백성들과 함께 일했다고 갈파(?)한다. 그러면서 B가 온 성도를 사도적/대언자적 인물로 훈련시켜 모두 나가 일하게 하는 예슈아의 기름부음을 갖고 있단다.

흠..그럴 듯한 말이다. 그런데..소름끼친다. 안 그래도 혼자 모쉐처럼 사자후하고 이단사냥꾼들을 사냥하면서 교계를 시끄럽게 해온 B가..이젠 예슈아처럼 기르고 훈련시킨 사도와 대언자들이 모두 쏟아져 나와 모두 B 같은 일을 한다고 생각해 보라. 얼마나 시끄럽고 황당하겠는가?

K 교인들-특히 신사도학교/예언학교인가를 통해 벌어질 앞날이 은근히 염려된다. K/B 홀씨주머니 같은 그들이 모두 B의 홀씨들로 민들레씨처럼 풀풀 여기저기 멀리 날아가 세포분열하듯 온 교계로 왕성하게 퍼져 나간다고 생각해 보라! 끔찍하지 않는가? 우려되지 않는가?

그러니 B가 설령 이단사냥꾼들에게 '사냥'된다 해도 교계의 앞날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터. 정말 듀판 말처럼 '예수아 시대'의 '홀씨전쟁'이라도 벌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이다. 수많은 B들이 돌연 배가돼 나타나는 포자생식이 이뤄질 가능성..확률이 없지 않으며, 이 점이 짐짓 우려스럽다. 과연 한국교계는 어느 정도의 대비를 하고 있는 건지.밤낮 B잡기에만 치중하고 그 주변에 대해선 몰각하고 있어도 되는지. 그나마도 현재까지 잘 해 온 이단사냥꾼들을 밀어 주진 못할 망정 교계/교파/교단 안에서까지 질시하여 '이단사냥꾼'들을 자체그물로 잡아야 하는지. 그럼 누가 그럴 듯한 핀치히터-대체사냥꾼으로 뛰어 줄 일인지?

창조적 생각? 새롭게?

듀판의 주장에 따르면, 주님은 특별히 B에게..
1. 창조적 생각을 할 수 있는 '예언적' 은사, 2. 지도자들을 영적으로 새롭게 하는 기름부음
등 두 가지가 있음을 "보여"주셨단다.

아울러 듀판은 B의 또 다른 독특성(?)을 지적한다 - B가 환상을 못 보는 대신, 생각에 기름부음이 임하고 하늘로부터 생각이 임할 것이라는 '사실'. 그러니까 독불장군이 없다는 말인가?

B는 환상을 못 본다..? 비전을 못 본다..? 그래서 환상과 비전은 언제나 남 신세를 져야 한다..? 독자는 어떻게 생각하나? B가 겸손해져야 하니까 하나님이 내리신 겸손의 방도일까? 이러한 B의 '환상불가시증'은 자인한 걸까, 먼저 힌트를 제공한 걸까? 아니면 신사도들이 영적으로 파악한 걸까? 일찍이 하나님은 구약 대언자 요엘을 통하여 이렇게 예언하셨다.

"마지막 때 내가 나의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터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이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이 꿈을 꾸리."

계시의 전형적인 사례가 환상이다. B가 안수하는 사람마다 거의 '입신'하고 '입신자'마다 '환상'을 본다는데 B는 '환상'을 못 본다. 흥미롭다. 과연 그것이 하나님의 뜻일까, 아니면 신사도운동자들이 규정해 놓은 올무일까. B는 영원히 환상을 못 보게 예정된 걸까?

한 가지 불쾌히(?) 느껴지는 것은..듀판을 비롯한 미국 신사도들이 우리의 한국 교계 명사인 B를 "환상을 못 보는" 제한된 사람으로 공동 인식(?) 하고 있다는 현실.

과연 B는 자신을 환상을 못 보는 제한된 사람으로 공동 인식하는 듀판..등등의 사람들을 위대하고 참된 하나님의 종으로 생각할까..? 그렇게 생각하기에 그런 강사들을 초청하겠지? 아니면 단지 자신을 좀 더 끊임 없이 높여 주길 바라설까..(가장 옥시모론(oxymoron)스런) 가장 겸손한/위대한 종으로? K를 좀 더 "유일스런" 교회로, 좀 더 대표적인 교회로, 자신을 좀 더 특별한 목회자로 세워 주는 데 도움 될 말발의 힘을 받기 위해 계속 해외 강사들을 초청하는 걸까..?

B의 그런 거룩한(?) 욕심은 어디까질까? 강사비 재원이 다 마르기까지(교인들이 헌금으로 빡빡하게 밀어 주니까 그럴 일은 없겠지)? 그런데 환상을 못 볼 운명(?)이라고 단언한 이들에 대해 B는 감정이 없을까? "뭐야..내가 환,환상을 못 봐? 이런..같으니.." 란 맘은 없을까. 우리의 B를 감히 "환상을 못 보는" 리더로 낙인 찍은(?) 이 미제 신사도들은 정말 사도들일까 아니면 사도(詐盜? 邪倒?)들일까. 환상을 못 보는 우리의 B는 자존심이 상할까, 아니면 가장 겸손하니까 그러려니 할까.

그러나 환상 대신 생각에 '기름부음'을 받고 하늘로부터 생각을 내려 받으니 그것으로 충분히 '땜빵' 되리라고 볼 수도 있다. 누가 아는가. 이 '생각'이 환상보다 훨씬 더 나은 것인지. 그런데 우리 한 번 생각해 보자. 요엘이 이런 예언을 한 적이 있는가.

"그 날에 내가 너희 자녀들에게 (창조적) 생각을 부어 주마. 생각에다 기름부어 주고 하늘에서 생각을 내려 주마"고.

물론 주님께서 새 마음과 새 생각을 주지 못하시진 않겠지만, 성경 어디에 이런 생각의 독특한 은사가 약속돼 있냐는 것. 그런 '생각 은사'가 있다면 왜 사도 파울의 은사목록엔 특기되지 않았을까? 하늘에서 (창조적) 생각을 부어 주신다면 그건 누구의 생각일까? 창조주 하나님의 생각? 창조 사역에 동참하신 성자 예수님의 생각? 대천사의 창조적인 생각? 천사들의 생각? 하늘 성도들의 (창조적인) 생각? 누구의 생각일까?

하나님의 생각이라면,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창조적 생각마다 B가 받아 하나님의 생각의 비밀을 다 알게 되는 걸까? 그럴 리가 없다면 하나님의 생각의 일부일까?
환상 대신이라면 계시적 생각일 텐데..계시적 생각이란 게 존재했던가? 그건 영감? 마음의 번갯불? 마음 속 동영상? 어떤 생각인지 정말 궁금하다!

생각에다 기름을 붓는다면, 어떤 기름? 성령의 기름? 불길에다 기름을 부으면 더 타오르게 되는데 생각에다 부으면 훨훨 타오르게 되는가, 아니면 유하게 되는가? 그리고 사람의 생각에 성령의 기름이 부어지는가? 성경엔 사람의 생각이 기본적으로 악하다고 했다(이사야/잇 59:7, 마르코스복음서/맑 7:21 루카복음서 5:22). 거듭난 사람은 생각이 악하지 않을까? 거듭난 사람도 자주 생각이 악하다. 비록 의인이 생각이 정직하더라도(잠언 12:5) 그러지 못할 때가 있기에 우리는 죄를 짓는 것이다. 원수처럼 생각될 때도 있다. 성도끼리 서로 차별하면서 악한 생각으로 판단할 수 있다(야코보 2:4).

그러므로 말씀으로 생각을 다스려야 옳다. 육신의 생각은 죽음,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화다(로마서 8:6). 그래서 우리는 늘 영의 일을(롬 8:5), 위엣것을 생각하고 땅엣것을 생각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다(콜로새 3:2).

그리고..하나님의 생각은 사람의 생각과는 다르다(잇 55:8,9). 그렇다면 B의 생각은 하나님의 생각으로 바뀐다는 말일까? 그게 가능할까? 기름부음 받는 생각은 좀 더 고차원이 되는 걸까? B가 수시로 생각할 때 마다 기름이 부어지는가? 그렇다면 B는 항상 거룩한 생각을 하게 되는 건가? 항상 거룩한 생각만 해야 하는 건가? 물론 그럴 수 있겠다. 그러나 가령 B가 피곤해서 텔레비전을 본다고 생각해 보자(B는 TV를 전혀 안 본다고 믿을 수 있을지). TV를 봐도 여전히 거룩한 생각으로 가득한 걸까? TV를 보면서도 생각은 기름부음으로 넘칠까? TV 시청 중에도 하늘에서 생각이 내려지는 걸까?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하지 말아야 옳은데(롬 12:3)..B는 하나님의 생각을 갖게 된다면, 그 이상의 생각을 갖게 되는 걸까?

사람의 생각이란, 평소 허망하고 허무하고 헛되다(시 94:11). 슬기로운 사람의 생각도 그렇다(코린토A/고전 3:20). 우리는 주님의 생각을 성경 말씀에서 늘 발견한다. 아울러 방언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을 아시는 성령님을 통해 수시로 깨달을 수 있다(롬 8:27). 그렇다면..B가 기름부음 받는 창조적인 생각, 그가 하늘에서 받는 생각은 우리와 아주 특별히 다른 걸까? 창조적이니까 늘 새로운 생각? 낡고 묵은 생각은 안 하게 되고? 창조적 부피나 볼륨이 큰 곱빼기 생각? 새롭고 비밀스런 생각? 독특하고 기발한 생각? 벅차고 굉장한 생각? 생각 못할 생각? 우리와 어떻게 다른 생각일지 자못 궁금해진다.

부러운가..?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교회를 향한 창조적 생각"이 왜 지금 필요한가? 그런 게 따로 필요했다면 교회의 미래에 관해 가장 많은 계시를 받은 사도 파울이나 여타 사도들을 통해 미리 말해 주시지 않고 2천년이나 뜸을 들이셨다가 왜 하필 이 시대에 와서 뜬금없이 B에게 던져 주신다는 건가? 그토록 B가 위대한가? 예전에 미처 몰라 봤다!

듀판은 그 까닭을 마음 청결한 자가 복을 받고 하나님을 보리라는 것처럼(마태 5:8) B가 청결한 마음을 준비했기에 가능해 진다고 한다. 청결한 맘? 필자의 소견으로는 최근 들어 부쩍 B가 주변교계에 대해 신경을 쓰고 '이단사냥꾼'을 사냥하는 듯한 독설적 발언을 해 왔는데, 그것도 깨끗하고 청결한 마음인가..? 그게 복된 마음인가? 그렇다면 그 수하에서 티스토리에 신고해 본 티엘티의 글들도 마구 임시삭제 더 나아가 영구폐쇄(?)시키는 작업을 해 온 거룩한(?) '똘마니'들도 청결과 깨끗한 맘에 도움이 됐다는 게 아닌가? 이것이 준비된 청결인가? B의 맘 청결인가..아니면 대(對)B 비판세력 싹쓸이 청소인가? 둘 다인가?

과연 하나님이 그런 깨끗한(?) 맘에 새 것을 보여 주신다고? 새 것을 보여 주신다면 B가 이사야/예레미야/에제키엘/다니엘과 동급인 대대언자(大代言者. major prophet)라도 된다는 말인가?

하늘 장인! 빛의 기둥!

듀판은 하나님이 장인(匠人)들의 장인으로서 새 것을 창조하신다고 성구(하바쿡서 3:3)를 들어 가며 주장한다. 또 완전한 건축가로서 아버지가 아들을 가르치듯 하나님의 교회 셍기에 필요한 창조적 아이디어를 B에게 알려주실 것이란다.

음..크! 거창하다. 마치 태초에 독생자를 대상으로 하시는 듯한 무엇 같지 않은가? 이런 천상우주적이고 굉장한 일이 왜 태초가 아닌 지금 벌어지는가?

그런데..여기서 좀 묘한 느낌이 든다. 왜냐면, 여러 신사도운동권 사람들이 비밀집단과 암암리에 연계를 맺고 있으며..대표적인 비밀집단인 프리메이슨리는 신(神)을 하나의 장인으로, '우주의 대건축가'(가오투) 내지 설계가로 늘 묘사하기 때문. 물론 이런 표현을 한다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그래도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시계는 장인이 만든 것처럼 우주도 대장인이 있어서 설계를 했다거나 그 비슷한 그럴 듯한 말들이 메이슨들이 흔히 날리는 말잔치다. 그 건축가/설계사의 정체가 뭔지는 그 다음 문제이고. 근래 창조론의 '대안' 행세를 하고 나다니며 진화론 대신 폭넓게 환영받는 소위 '지적설계론'(ID)의 출처도 그래서 묘해지는 것이다.

혹시 듀판은 메이슨? 아닌 게 아니라.. 듀판은 그런 냄새를 은근히(노골적으로?) 풍기고 있다. 필자는 허풍 떨거나 사실 무근한 말을 좀체 하지 않는다. 자, 여기서 유의해 보자.
듀판은 이 부분에서 특이한 말을 한다.

곧 하바쿸(하박국) 3:3에서 "빛.의. 기.둥.들.이 하나님의 손에서 나온다"고 한 말. 빛의 기둥? pillars of light.. 중요한 메이슨 용어의 하나다! 카발라적/헤르메틱스적/신지학적/심령술적/자연신론적 용어다. 메이슨 학자 맨리 P. 홀도 쓴 말이다. 메이슨 신전의 두 기둥(표면상 보아즈/야킨)들은 '해기둥'/'달기둥'으로도 통칭된다.

빛의 기둥은 지금 성경에 있는 말 아니냐고? 그렇지 않다. 그가 말한 해당 구절은 분명히 3:4인데 만약 (통역자/번역자 아닌) 듀판 자신이 '3:3'이라고 했다면, 33은 중요한 메이스닠 숫자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3:4 원문은 분명히 하나님의 광명이 햇빛 같고 광선이 손에서 나온다고 돼 있다. [흥미롭게도 KJV는 '뿔'로, 공동번역/표준새번역/우리말성경 등은 "두 줄기 (불)빛'으로 옮겼다. 원문엔 '두'(2/two) 개념이 없다.]

그런데 듀판은 '빛의 기둥들'이 나온다고 구태여 메이슨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줄기를 '기둥'으로 바꾼 것. 이것은 히브리 식 발상이기도 하다. 물론 하나님이 미쯔라임(에짚트) 출국 당시 구름기둥/불기둥으로 역사하신 게 사실이지만, 하바쿸은 여기서 그 것을 언급하고 있진 않다.

듀판은 여기서 분명히, 혹 "메이슨의 냄새"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메이슨적인 냄새를 풍기고 있다.
안 그래도 뒤퐁/듀판 가문은 그렇고 그런 계열로 유명하다. (
참조). 그렇고 그런 가문의 후예들은 그 가문의 뭔가를 보여준다. 뭔가를 보여 주지 않으면 그 후손답지 못하기 때문. 예컨대 독일 출신으로 라커펠러를 사칭, 엉터리 라커펠러 가문 사람 노릇하다 '뽀록' 난 사람이 최근 있었다. 그러므로 '듀판'들은 듀판 가문 사람다워야 한다. 이 듀판이 물론 안 그렇다면 안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기도 쉽다.

교계 명사들, 신사도들이 여러 이상한 배후 집단에 연계돼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신사도의 한 명이자 캔저스시티예언그룹의 한 명인 맄 조이너와 그 친구 폴 케인 등은 밥 조운즈의 '예언'을 따라 유렆 오스트리아에 가서 비밀기사단에 가입했다(
참조 ). 그래선지 신사도/대언자들 주변에선 전설의 아터 왕의 마검(엑스캘리버)을 상징하는 듯한 검이 번득인다. '기사', '원탁회의'란 말도 자주 나온다.

새롭게?

그건 그렇고..과연 B는 이 시대에 교회를 새롭게 할 새 것의 계시를 창조주께 받는 위대한 역사적 위치의 사람인가? 하필, 성경이 모두 완성된 지도 한참 지난 이 시기에 왜 하필 B여야 하는지 우리는 아연해지고 만다.

성경 이외의 새 아이디어가 뭐며 창조적 아이디어는 뭔가? 하나님 교회 세우기에 필요한 창조적/예언적 생각과 전략들이 뭔가? 아버지가 하신 것들을 보고 듣고 행한다..마치 예수님의 말씀 같지 않은가? 그런데 그 대상이 예수님 아닌 B?


교회 세우기라면, 이미 성경에서 예수님의 몫이라고 하지 않는가? 우리는 씨를 뿌리고 물만 주면 되며, 나머지 교회 세우기는 성령님의 몫이 아닐까? 그런데 하나님이 갑자기 전략/예정을 바꾸셔서 '온 교회 세우기'를 B에게 맡기셨던 일이 있던가? 아니면 B는 로마 교황 같은, K교회는 바티칸 같은 위치라도 된다는 뜻인가?

그리고 위에서 비친 대로..듀판에 따르면, B의 또 다른 '기름부음'은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들을 영적으로 새롭게(make anew!) 함이란다. 우와! B는 지도자들을 새롭게 하는 (성령님이 아닌) 사람이다. 굉장하지 않은가?

그런데..B가 새롭게 할 수나 하는가? 그건 성령님의 몫이 아닐까?타 사역자를 생각이 자기랑 다르다고 해서 '개들'이라고 부르고 모든 '이단사냥꾼'들, 검증자들을 모조리 원수처럼 사냥질하는 B 자신이 우선적으로 새로워져야 할 사람은 아닌지.
미국의 많은 명사들이나 교계 명사들 여타 국가의 명사들은 새롭게 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맄 워런도 그런 사람이고, 오바마 대통령도 변화! 변화! 변화!를 외치는 등 새롭게 하겠다는 호언장담을 자주 한다. 그런데 과연 해 아래 새 것이 있는가?

듀판 말대로 B가 "새롭게"(to make anew) 한다면 얼마나 새롭게 할 수 있는가?성령님처럼? 성령님 만큼? 아니면 성령님 이상으로? We doubt it..positively.
듀판이 하나님(?)께 받은 '말씀'에 따르면, B는 '다리' 역을 하는 사람으로 사용된단다. 이것은 세계 리더들 가운데 행하시는 '새 일' 차원에서 다빋/요나단처럼 다른 여러 교회 출신의 지도자들이 B와의 관계-심령과 심령끼리 통하는 관계를 맺게 되고 그래서 관계구축이 이뤄진단다. 누가 높고 낮고가 아니라 누구나 한 형제로서 친밀해지는데 B는 걔중에서도 중심에 서게 될 것이란다. 중심..?

듀판은 의미 깊은 듯한 새로운 말들을 툭툭 내던진다. 자신의 예언을 통해 밝혀지는 한 가지가.. 지금 온 세계에 유행하는 사도 네트워크의 일부는 성경적이 아니란 것을 암시한다는 말도 그렇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다 성경적이란 말인가? 신사도들 대다수가 성경적? ㅎ! 독자도 그렇다고 믿어지는가?밥 조운즈가? 폴 케인이? 체 안이? 타드 벤틀리가?

그렇다면 신사도운동의 뿌리인 늦은비의 윌리엄 브래넘도? 프랭크 홀도? 벤틀리가 영계에서 봤다는 순다르 싱(썬다 싱)도? 순다리 싱이 영계에서 봤다는 스베덴보리도?천만에..! 우리의 검증 결과 이들은 성경적이긴커녕 비성경적인 요소로 점철된 사나이들이다. 듀판의 '예언'과는 달리..'부분적'으로 비성경적인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비성경적이다!

듀판은 또, 조이너(이 사람의 문제점은 이미 지적돼 왔다)의 '예언'대로, B의 '대부흥과 대추수를 위한 새 어망'을 준비하고 계시단다. 미안하지만, 세상 말세 현상의 교과서와도 같은 요한계시록은 세상에 대한 그런 긍정적 예언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그런 대부흥/대추수/새어망은 신사도운동가들의 착각이든지 어젠다이든지 둘 중 하나이다. 양산되는 신사도/신대언자들을 통한 그런 무리한 새 어망은 되레 '새 엉망'을 위한 전조는 혹 아닌지..?

듀판의 문제성에 대해선 차후에도 다루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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