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 사모의 간증
K 목사가 무척 "감격"했다는 이 간증 역시 많은 문제가 비친다.
설교를 듣고 있는데 문득 왼쪽 곁에 '주님'이 앉아 계시기에 너무 기뻐 사랑을 고백하며, 뵙고 싶었다고 고백했다는 말로 시작한다. '주님'은 계속 앉아 계시다가 앞에 나와 기도를 받으라고 목사가 요청할 때 "주님 같이 가세요"란 말을 하고 앞으로 나가는 순간 그 주님이 자기 몸 속으로 들어와 합일 됐단다. 뭔가 야릇하다.
과연 주님 맞는가? 거듭난 우리는 늘 주님의 영이신 성령님을 영 속에 모시고 살아가는데 이런 '재합일' 체험을 다시 한다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 그러자 뼛속부터 '진동'이 오고 기도하고 안수를 받는데 다리가 후둘거리고 힘이 빠져 서 있을 수 없었단다. 속에서 눈물이 솟구치고 진동과 함께 폐부에서 통곡이 나오는데 "정결하다"란 음성이 들렸단다. 그래서 "정결치 못합니다"라고 고백하는데 얼굴을 치켜드시는 '주님'의 머리 위로 엄청난 빛이 떠보였단다.
순간 들어 가게 된 어느 방이 온통 새하얘 보이고 천사들이 손에다 부케 같은 꽃묶음을 쥐어 주고 머리에 화관을 씌워 줬단다. 이때 마귀가 나타나 단죄하려다가 입신자의 명령으로 쫓겨난단다. 그리곤 '주님'께 인도 됐는데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여"라며 화관을 만지시자 "비둘기 날개" 모양의 왕관으로 변했단다.
흡사 왕과 왕비의 혼례식 같은 장면이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중요한 이상을 발견한다.
첫째로, 혼인(?) 같은 개념이 요한계시록에서처럼 어린양과 교회 차원이 아니라, 개별 차원의 것인 양 묘사됐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남성 교우들은 어떻게 되는가? 남성에게도 주님은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라고 말씀하실 텐가? 이를테면 예수님과 '동성결혼' 개념이라도 되는 셈인가?
이 분이 참 예수님 맞을까?
둘째로, 여기서 신약에서 전혀 인용되지 않은 성경 권서의 하나인 '노래들의노래'(아가)가 우주사상 처음(?)으로 '예수님'의 입으로 직접 인용되는 장면을 접한다. 우리는 복음서에서 주님이 단 한 번도 노래들의 노래를 인용한 적도 없거니와 사도들의 서신서에도 전혀 인용되지 않은 점을 유의하게 된다. 심지어 파울이 예수님과 교회의 관계를 혼인으로 비유한 내용에서도 노래들의 노래는 인용되지 않는다.
다만..신사도운동자들은 노래들의 노래를 적극 인용한다. 에스테르(에스더)서도 마찬가지다.
아무튼..입신자가 아무 것도 드릴 게 없다고 안타까워 하자 '주님'은 두 손을 벌리며 "너면 됐다! 너를 원한다"고 하셨단다.
음..이 '주님'이 진짜 예수님이면 천만다행이지만, 가짜 예수님일 경우 소름 끼칠 노릇이다. 방정맞게(?)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세상에 흔해 빠진 가짜 재림주들처럼 가짜 예수가 영계에도 있기 때문. 지금 이 입신자가 만난 '주님'도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예수다. 진짜 예수님인지 아닌지 이 비성경적인 입신 내용으로 어찌 알랴.
화관을 만지니 비둘기 날개 모양 왕관이 됐다는 건 마치 요술이나 마술램프를 연상시킨다. 물론 주님은 전능하시니 못 하실 일은 없지만 너무나 '성경스럽지' 못한 표현이어서 하는 소리다.
그 다음, 다시 엄청난 빛으로 사물을 분별할 수 없을(??) 정도의 밝은 방에 들어갔는데 임재만 느껴질 뿐 주님도 자신의 모습도 보이지 않고 천사들의 옷자락만 살짝 보일 뿐이고, 천사들이 "거룩하다! 기쁘도다!"를 연발하며 찬양하고 자신은 주님과 손을 잡고 춤을 추고 있었단다. 너무도 기뻐 그곳을 떠나기 싫었단다.
잘 보이지 않는 대상과의 매우 어색한 천상의 댄스 장면이다. 입신자의 평소 희망사항이 구현화 된 게 아닌가 싶다. 그런 희망사항을 자꾸 뿜어내다 보면, 무엇이든 갖다 입신거리로 보여주는 재주가 친숙령이라는 존재들에겐 있다.
그리고 문법 상 "거룩하다! 기쁘도다!" 보다는 "거룩하도다! 기쁘도다!"든지 "거룩하다, 기쁘다"가 아니면 "거룩하셔라, 아 기뻐라!" 등이 돼야 더 맞다.
그 다음 장면은..타작한 벼와 정미기(精米機)의 은유로 구성된다. K 교회와 B 목사가 그 정미기란다. 과연 주님께서 지상의 한 특정교회를 이처럼 특대하시어 은유 상대로 활용하시는지 궁금하다.
이어서, B 목사가 입신자에게, 주님의 재림이 (대) 환난 전인지 아니면 환난 뒤인지를 주님께 "여쭤 보라"며 기도로 '파송'한다. 초자연적인 영계 환경을 이용한 질문이다. 이 시점에서 입신자는 과거 초등학교 시절 교회 다니기 전 "실제로" '주님'을 만난 적이 있다는 회고를 한다. 시골 집 동쪽 마당에 서 있었는데 마차를 타신 '주님'이 동쪽 하늘에서 서쪽으로 가는 모습이었단다. 그래서 "예수님, 저도 같이 가요, 데려가 주세요!"라고 외치자 "곧 오마"라는 한 마디만 남기셨단다.
교회 다니기 전 예수님을 만났다..음..예수 믿기 전 영이 죽은 상태에서 그런 영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역시 주님이 그를 특대하셨다는 것인가?
잠시 후 갑자기 동쪽에서 엄청난 수의 마귀 군대가 나타나 온 하늘을 뒤덮는데 큰 함대 같은 것에 큰 악령들이 들어 있고 소름끼치는 기계 소리에 무섭고 놀라 엉엉 울었다고 한다. 입신자는 그 때 본 것을 환상이 아닌 "실제로"라고 단언한다.
그런데 그 때 영상이 다시 보이고 주님이 먼저 오시고 나중 7년 대환란이 오신다는 깨달음의 감동을 주셨단다. 과연 거듭나기 전 그런 '실제'가 보이는지도 궁금하고, 천상계에 그런 질문을 하기 위한 대리파견이 가능한지도 궁금하다.
Y 사모의 천국입신 간증에서는 B 목사의 신유의 말씀을 선포할 때 신유의 기름부음이 강력히 임해 영/혼/육이 모두 잠겼고 목사로부터 섬광 또는 불길 같은 빛이 레이저 쏘듯 와 닿았다고 한다. 물론 벤틀리를 연상시킨다.
또 구름을 타고 임하시는 '예수님'이 각 성도의 심령에 보석 하나씩을 주시는 것이 보였단다. 앞서 말한 보석 떨구기가 연상되는 대목이다. 목사의 안수를 받고 쓰러진 채 주님을 바라보기 원해 주님을 구하자, 그 '주님'이 길고 투명한 물병에 가득 담긴 물을 먹여 주셨는데 몸에 흡수돼 배에 가득 채워지자 영이 시원해지고 생기가 돌고 영에 힘이 솟더란다.
길고 투명한 물병이라..사뭇 은유적이다. 길고 투명한 물병이라면, 생명강또는 천국 약수터에서 배달되는 생수란 뜻인가?
그 다음은 주님과 동산을 거닐다 환상이 열려 광활한 대지로 보이는 곳에 다채로운 보석들이 박혀 있는데 순서와 배열에 맞춰 박혀 있고 그 한가운데 추 같기도 한 엄청나게 큰 꽃 모양의 보석이 박혀 있고 그 곳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지시와 계획을 받아 땅의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곳이고 보석 하나하나는 K교회 성도들의 심령, 그 엄청난 꽃모양은 K교회라는 감동을 받았단다. 앞서처럼 역시 보석 개념과 여성이 연계된 경우이며..K교회가 천국에서 특대 받는다는 인상이 강하다.
그런데 잠시 후 보니 주님의 손에 쥐어진 아까 본 꽃 모양의 보석이 박힌 나침반이라는 것이 느껴졌단다. 그 나침반을 주님이 소중하게 손에 쥐었다가 주머니에 넣었다가 다시 꺼냈다 하는 환상이 보였단다. 보석이 박힌 나침반이라..나침반은 컴퍼스와 함께 프리메이슨들의 전형적인 상징이다. 신사도운동권의 배후엔 물론 기사단 같은 비밀집단들이 있다는 의혹이 있어 왔다. 이 역시 은유적인데..주님이 왜 나침반 따위를 소중히 '주머니'에 간직하고 계신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이 입신자는 거기 대해 아무 설명이 없다.
J 자매의 천국 간증
J 자매는 B 목사의 손만 머리에 올려지면 "그냥 열리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갑자기 안수기도를 받고 '천국'에 올라갔단다.
꽃밭을 혼자 거닐다 순간이동으로 하나님의 성 앞으로 갔단다. 문 앞에서 '예수님'이 기다리고 계셨단다. 그렇다면 아까 그 꽃밭이 어딘지가 궁금해진다. 천국 외곽지대의 정원? 천국 문을 열고 앞에서 기다리시는 '예수님'이 얼굴은 잘 안 보이는데 "윤기 나는 곱슬머리"가 어깨 위까지 내려왔고 옷은 수수하면서도 우아하고 성령의 기름이 흐르고 있다고 표현했다.
하나님의 성 안 어느 방은 금괴가 가득 차 있고 이 금괴가 모두 K 교회 용 재정이란다. "나(주님)만을 의지하는 자가 받는다"는 이 금괴는 J에게도 이미 주셨단다. '계시의 방'(??)에는 책장에 두루마리가 잔뜩 쌓여있고 문 정면에 금고가 있는데 이 두루마리는 대부흥때 일꾼이 받는 특별계시란다. 그러니까 벤틀리 같은 신사도운동 명사들이 수시로 받는 계시인가 보다. 두루마리 하나를 펴시니까 거기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란 글씨가 쓰여 있더란다.
옆 방엔 기도가 담긴 '계시의 항아리', '사랑의 항아리', '주님만을 의지하는 항아리' 등 세 항아리가 있고 쌀 1톨만 있는 끝 항아리에 들어 가라는 '감동'을 주셨단다. 뭔가 이상하다. 앞 방은 그리스도 향기의 방인데 자신의 영에 향기가 가득 채워졌단다. 영에 채워지는 향기가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 앞 방으로 갔는데 말로 표현 못할 경건/거룩/임재 등이 가득한데 이름이 보좌의 방, 임재의 방이란다. 이처럼 하나님의 보좌도 방 안에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곳에 있는 사람이 현재 세계에 많은가라고 여쭸더니(질문 자체가 이상하다),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란다. "누가 이곳에 들어와 주님과 온전히 동행하나요?"라고 물었더니 주님만을 의지하는 자란다. 아마도 전세계에서 신사도운동자들만 국한되지 않나 싶다. 갈 때가 되어 금괴를 주시면서 "목사님께 갖다 드려라"고 했단다. (표준 어법상 '너희 목사에게 갖다 주어라'가 맞다.) 금괴엔 새겨진 글씨는 "K교회, B 목사에게, 예수님께서"라고 돼 있었단다. (바른 어법은 끝 부분이 '예수'라고 돼 있어야 한다).
2006년 6월18일 찬양축제는 "목사님의 회복을 위한 거란다. 주님의 온전한 임재 가운데로 들어가기 위한 축제란다"라는 말씀을 천국에서(?) 방언으로 주셨단다. 즉 주님이 성경에서는 한 번도 쓰시지 않던 방언을 사용해서 '축제'라는 말, "온전한 임재로 들어간다"는 말, '목사님'이라는 존칭을 써 가시며, 그의 회복을 위해 '주님'의 중심을 쏟고 계시는 놀라운 열정과 사랑을 느낀다. 과연 이 분이 주님이신가, '주님'인가?
이상에서 보듯 K교회 사람들의 입신 체험담은 거의 예외 없이, 거의 모두 황당한 비성경성을 내비치고 있다.
어느 모로 보나 입신을 조심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K&B 초기화면으로
티엘티로